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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성장주가 탄력을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치주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치주의 주가 상승은 이미 1년여 전부터 진행됐습니다. 가치주는 밸류에이션 지표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종목을 의미하죠. 예를 들어 PER, PBR, PCR 처럼 주가 대비 상대적인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들을 바로 가치주라 부릅니다. 이런 종목들엔 특징이 있죠. 금융업처럼 금리 상승기에 수혜를 보거나 또는 꾸준한 매출처가 있어서 계절성 없이 제품, 상품을 팔 수 있는 소비재 업종 등이 여기에 해당되죠.

그리고 가치주는 배당주가 되기도 합니다. 성장주가 번 돈을 투자에 넣느라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치주는 번 돈을 주주환원 정책에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 물가 인상기에는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가 용이해지는 시기로 분류됩니다.

배당주는 투자이익 외 배당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죠.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는데, ‘월배당 아이디어’가 대표적입니다. 월배당을 주는 종목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단 분기배당을 주는 종목들을 섞어서 매 달 배당이 들어오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식은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월배당만 하는 종목보다 투자처가 훨씬 많아지니까요. 이런 투자방식은 분기 배당이 활성화된 미국 주식이 활용되곤 합니다.

그런데 월배당 포트폴리오에서 간과되는 게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도 당연히 주식 투자고, 그래서 주식 매매에 따른 손익이 수반된다는 겁니다. 당연히 내가 산 주식이 오른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해야 할 게 바로 ‘베타’라는 개념입니다.

베타는 주식시장과 비교해서 주식이 더 많이 움직이나, 아니면 덜 움직이나 측정을 하는 지표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변동성 지표죠. 그리고 주가 변동성은 높은 것보다 낮은 게 수익을 내기에 좋습니다. 우리나라나 해외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관련해서 이 링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백테스트 결과, 저베타 주식 투자가 수익이 훨씬 높다는 검증이 된 거죠.

그래서 저희의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 가운데 베타가 낮은 주식에 투자하자는 겁니다. S&P500 상장사 가운데 배당을 25년 이상 연속으로 상향한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 3% 이상 종목은 단 12곳에 불과합니다. 배당주 정보를 제공하는 ‘슈어 디비던드’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죠. 이들 종목의 5년 평균 베타 데이터는 야후 파이낸스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낮은 베타 순서대로 줄세우기 한 뒤 배당 주기별로 어떤 종목이 가장 앞에 있나 확인하는 거죠.

이렇게 선정한 1/4/7/10월 배당종목, 2/5/8/11월 배당종목, 3/6/9/12월 배당종목 세 개를 합치면 1월부터 12월까지 배당을 주는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참고로 제가 만든 배당 포트폴리오의 연 배당수익률은 2021년 기준 3.7%였고 베타 평균은 0.27이었습니다. 주가 변동성은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종목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진 겁니다.

영상을 클릭하시면 제가 선정한 종목을 어떻게 꼽았는지 단 4분만에 훑어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꼽은 종목들을 투자하란 의미는 아니고요. 배당주 투자할 때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 넘버스 회원들을 위한 전용 공간 네이버 카페(넘버스멤버스)에 놀러오세요! 직접 물어보고 답하는 즉문즉답 코너가 마련돼있습니다. 마음껏 질문하고 토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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