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안랩, 안철수 아닌 ‘OT보안’으로 파고 일으킬까

시간이 없다면

• 안랩은 SK쉴더스·시큐아이·이글루시큐리티·윈스 등과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랩은 지난 3일 2022년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전사 통합 대응 조직 구축을 위한 ACSC 신설 △제품별 개발 중심 연구소 조직 재편 △OT보안 개발조직 신설 및 클라우드 보안 조직 강화 △오픈 이노베이션·외부 투자 전담 부서 확대 운영 △내외부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전사 TF 운영 활성화 등 입니다.


선거철이면 어김없이 소환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정보보안 기업 안랩입니다. 안랩이 선거철에 언급되는 이유는 최대주주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안랩은 안 대표가 지난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기업이죠. 국민 백신 ‘V3’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안 대표는 창업 이후 기업을 운영하다 교수와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회사를 떠났지만 최대주주 위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랩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안 대표는 18.6%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그라미재단이 9.99%의 지분을 보유했는데 이 곳은 안 대표가 출연한 곳입니다. 이곳의 지분까지 더하면 사실상 안 대표가 28.59%의 지분을 보유한 셈이죠. 안 대표는 회사를 떠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이다보니 안랩은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힙니다. 안 대표의 행보에 따라 회사의 주식도 요동쳤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선을 약 두 달 앞둔 최근에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가운데 안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했고 안랩의 주가도 덩달아 치솟았습니다. 주식이 이처럼 정치 테마주로 엮여 요동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기업의 본질인 사업 역량과 관계없이 정치인 최대주주의 행보에 따라 주식이 요동치다보니 단기 차익을 노린 전문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죠. 정작 회사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어도 회사의 적정 주가와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투자를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선거철이 아닌 평상시 안랩은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적의 변화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죠. 이는 정보보안 업계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정보보안 기업들의 주요 고객은 대기업·금융기관·공공기관인데 보안에 대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늘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년간 랜섬웨어 공격이 계속되고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보안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지만 당장 사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보니 보안에 돈을 많이 쓰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보안 기업들이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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