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 직원 횡령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오스템임플란트가 기사에 대한 해명공시를 냈습니다. <넘버스>에서 해당 공시를 간략 소개합니다.
🔊주절주절 픽
•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일 한 기사에 대한 해명공시를 냈습니다. 근데, 이 기사는 공모주 투자로 잘 알려진 ‘네임드 회계사’ 박동흠 씨가 쓴 칼럼이더군요.
• 각종 기사에 해명공시를 않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칼럼에 해명한 건 한 번 짚어볼 법한 대목입니다. 기사 속 내용과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근 재무제표를 비교하며 회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생각해봤습니다.

👀공시 체크
칼럼에 나온 박 회계사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횡령액은 2215억원이다.
- 이는 자기자본(2048억원)을 훌쩍 넘는다. 현금성 자산(현금, 예금 등)을 뛰어넘는 돈이 사라졌다.
- 단기차입금이 1060억원, 1년 내 상환 예정인 유동성 장기차입금이 450억원, 1년 후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장기차입금과 채권이 2000억원이 넘는다. 고객에게 돈을 먼저 받고 제품은 제공하지 않아 부채로 처리한 선수금도 1538억원이나 된다.
- 회사는 2020년 연간 매출이 4293억원이었는데 2021년 3분기만에 이를 달성했다.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2021년 말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 1000억원을 넘을 걸로 보인다.
이에 대한 회사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 2021년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별도기준 2926억원, 연결기준 4553억원이다.
- “2020년 연간 매출이 4293억원”라는 내용에 대해 언급된 4293억원은 별도기준이며, 또한 연결기준 매출은 6316억원이다.
-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000억원, 1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와 관련해 당사가 추정한 바로는 보도 내용 대비 상당 수준 초과될 것으로 보인다.
- 기존에 공시된 횡령 금액 2215억원 중 환수된 335억원,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른 손실액을 고려 시 수백억원 이상 예상된다.
🧐박 회계사는 왜 별도와 연결을 혼용했을까
• 회계사가 쓴 칼럼에 대해 회사 재경본부장이 해명한 내용이니 기자가 사실 여부를 논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두 전문가가 회사의 재무회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건 분명 생각해 볼 만한 사실입니다.
• 일단 박 회계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회계를 대체적으로 별도로 봅니다.
• 재무상태표에서 자기자본은 2020년 말 별도기준 회계연도에 기초했고 현금성 자산(현금, 예금 등)도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둔 듯 보입니다. 다만 장단기차입금과 선수금은 2021회계연도 3분기에 기초했습니다.
• 또 한 가지 궁금했던 건 칼럼에서 ‘손익계산서’ 수치는 별도와 연결을 혼용해서 썼다는 겁니다. 회사의 연간 매출은 별도 기준을 썼는데, 여기에 자회사까지 포함할 경우 실적에 대한 이야기도 붙였습니다.
• 박 회계사는 왜 재무상태표에서 자기자본이랑 현금성 자산은 최신 회계연도가 아닌 2020년 말 기준으로 봤을까요. 또 손익계산서에선 왜 종속회사 실적(연결)을 다뤘을까요. 박 회계사님께 메일로 물어봤는데, 다행이 저희 독자분들께 설명해줄 만한 답변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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